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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탕 첫 느낌

요새 감자님이 "맛있는 녀석들" 을 왓챠플레이를 보면서 정주행 중인데, 그거 덕분에 데이트 메뉴가 다채로워 지는거 같았습니다.

감자님은 원래 매운 걸 먹는 걸 좋아해서 서울에 맵다는 곳은 다 돌아다니면서 먹었어요.

물론 항상 약국에서 위장약 사와서 힘들어 하기도 했었구요





그래서 마라탕을 먹는다고 했을 때 겁도 많이 났었지만, 매운 걸 잘 못 먹는 지인이 중국 여행을 다녀오고 나서 맛있다고 자랑을 해서

그래, 한 번 먹어보자는 생각으로 갔던거 같아요.

마라탕을 먹으러 갔는데 주변에 생선을 엄청나게 굽고 있더라고요.

생선구이 골목이라고 하는데 연기가 자욱했지만 그 곳도 궁금하긴 하네요


매운 단계는 0단계부터 아주 맵다는 4단계 총 5단계로 되어있어요

저희 둘은 양고기 3단계와 소고기 3단계 마라탕을 주문하고, 면은 옥수수면이 좋다해서 옥수수면으로 했어요.

사이드 메뉴로 쇼좌빙이라는 걸 주문했어요.





고소한 땅콩향과 알싸한 맛

3단계를 시켜서 맵지 않을까 걱정했는데, 신라면 국물 정도로 매웠어요.

국물은 땅콩 그 자체였기 때문에 땅콩 알르레기가 있는 사람이라면 미리 말하는게 좋습니다.




양고기나 소고기나 국물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았어요. 양고기를 더 좋아하는 취향이면 양고기를 드셔도 될거같아요

맨날 탱글탱글한 면을 먹다가 축쳐진 옥수수면을 먹으니까 익숙하지 않은 식감이였어요.

다음 번에는 다른 면을 먹어 봐야겠어요. 개인적으로 옥수수 면은 식감때문에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감자님이 고수를 먹을 줄 알아서 고수를 넣어서 먹었는데 그냥 먹는 거보다 맛있다고 꼭 넣어 먹어라는데

저는 고수를 싫어하기 때문에, 전혀 공감가지 않았습니다 ㅋㅋㅋ

고수를 좋아하는 분들은 한 번 넣어서 드셔보세요. 고수는 셀프로 먹고 싶은 만큼 퍼서 드실 수 있어요.




쇼좌빙이 왔는데 크로와상을 넓게 펼친 듯한 비주얼이였어요. 연유와 함께 주는데 별미였어요.

야채 크래커 향과 연유에 달달한게 만나서 맛이 좋더라구요.

뭔지 궁금해서 호기심에 지른 건데 조금 기름지긴 했지만 맛이 좋아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먹을 땐 괜찮았는데..

먹다 보니까 점점 매워지긴 했지만 이 정도는 견딜만하다 생각했었는데, 위장은 그렇지 않았나봐요 ㅋㅋㅋㅋㅋ

저녁에 감자님이랑 저랑 각자 화장실에서 고생을 좀 많이 했습니다.

매운 걸 먹을 때마다 다음 날에 심하게 고생하는 타입이라면 괜한 용기 내지 마시고, 단계를 낮춰서 드시는게 좋을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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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 한가람 미술관

전시일 : 2018.12.06(목) ~ 2019.03.10(일)

관람시간(~2월)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관람시간(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이번 주말에는 존 레논 이매진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매번 커피나 마셨지 전시회를 직접 찾아 간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위메프에서 할인하는 것을 보고 후다닥 예매를 했습니다.

존 레논이 음악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 "20세기를 빛낸 사람들" 이라는 만화책에서 비틀즈 편으로 존 레논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느낀 존 레논의 이미지는 "제멋대로, 독특한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른 여자에 빠져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그룹 맴버들과 서먹해하는 그가 이기적이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20대가 된 지금은 어떻게 받아드려질까 생각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하였습니다.


감자님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틀즈의 몇몇 노래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들었지만, 맴버가 누가 있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슨트를 이용할까 하고 이용시간을 확인하였습니다.


도슨트 제공 시간

월 화 : 11:30 / 14:00 / 17:00

수 목 금 : 11:00 / 13:00 / 15:00 / 17:00

(주말에 더 이상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구 쪽에서 천천히 관람을 하면서 도슨트 분을 기다렸는데,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우루루 모이는 것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물론 음성으로 안내하는 앱이나 음성안내 장치를 전시회에서 제공하니, 이 기회에 존 레논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존 레논의 사망으로 시작

전시회의 시작은 존 레논이 광팬이였던 마크 채프먼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뉴스 속보와 당시 슬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한 표정들이 존 레논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마크 채프먼은 종신형을 받고 아직 수감생활 중입니다.)


존 레논과 비틀즈의 탄생 그리고 성공


다음 관에서는 존 레논의 어릴 적 가정사와 비틀즈의 탄생에 대해 얘기합니다.

어느 시대이든 고난을 극복하는 사람이 시대를 대표하는 위인이 될 수 있나 봅니다.

어린 시절 존 레논은 하나뿐인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는 등 힘든 시절을 보냅니다.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과 함께 밴드 생활을 하던 그들의 재능을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끈질기게 구애를 합니다.

설득이 끝에 결국 그가 매니저로 임명되었으며, 마지막에 합류한 드러머 링고 스타까지 합류하면서 우리가 아는 비틀즈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비틀즈는 그 후 내는 앨범마다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오노 요코와 만남


그의 인생은 오노 요코를 만남으로 크게 변화합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예술적인 영감 교류로 그들의 사상을 확장하지만, 비틀즈 맴버들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비틀즈는 해체합니다.

그 후 사랑과 평화라는 사상을 존 레논의 영향력으로 다양한 운동을 통해 세상을 향해 표출합니다.

"BED-IN", "bagism" 등 존 레논이 했던 행위 예술들을 전시회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빠 존 레논



존 레논이 오노 요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해 5년간 육아를 하면서 그린 그림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들이 간결한 선들로 되어 있으나 인물의 특징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곡 능력에 그림과 시까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더 많은 작품들을 남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존 레논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남자가 봐도 잘 생겼습니다.



잘생겼다..


마치며 : Imagine


전시회의 마지막에는 피아노 한 대와 Imagine 뮤직 비디오가 틀어진 스크린이 있습니다.

Imagine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존 레논이 "몽상가(Dreamer)"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몽상가가 결코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내가 하늘 날 수 있으면 좋겠다" 꿈에서 시작되어 발명이 되었듯이,

그가 꿈꾸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인류는 언제나 그렇듯 꿈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각박한 세상 살이에 서로를 탓하기 바쁜 우리 세상도 사랑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참고사항

  •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면서 작품을 관람하니까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 사진을 찍는 것은 자유로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매 챕터마다 비틀즈 또는 존 레논의 음악을 틀어 줍니다.


사진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


어느 전시회처럼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감자님한테 등짝 맞을까봐 참았습니다.


비틀즈하면 떠오는 장면 중 하나.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긴 글 짧은 글로 뽑을 수 있는데 존레논 외의 다른 사람이 한 명언들도 있다.



전쟁 끝!! 너가 원한다면!!



필름 속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필름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야 누릴 수 있는 감성



Hey Jude를 부르는 폴 매카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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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yasui Sketches 리뷰

Tayasui Sketches 리뷰

2019년 1월 기준 아이패드 프로 2세대와 애플 펜슬 1세대 사용 유저입니다.

그림을 발로 그리고 있는 초보자의 입장에서 작성된 리뷰입니다.



애플 펜슬도 샀겠다.

누구나 그렇듯 애플 펜슬을 샀으니 이제 내 마음 속에서 없던 화가 세포를 깨웁니다.

참고로 중학교, 고등학교 미술시간마다 C,D를 차지할 만큼 그림에 자신이 없지만, 자그마치 10만원 넘는 연필을 샀으니 (ㅠㅠ) 그림을 안 그려 볼 수는 없었습니다.


그림을 전문적으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무료 앱이 가장 큰 선정 기준이였습니다.

procreate가 좋은 건 금손 분들의 작업 영상 만으로도 충분히 느꼈지만, 발로 그리기 때문에 만 원이라는 거금을 선뜻 투자하긴 힘들었습니다.


다양한 무료 그림 앱이 있지만 Tayasui Sketches는 생산성 카테고리의 무료 앱에서 높은 순위를 오랫동안 차지하고 있는 앱이라 일단 설치해보고 그림을 발로 그려 보았습니다.

약 한 달동안 사용하면서 느낀 장단점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점 1 : 필요한 것만 딱 있다.

무료버전에서 제공하는 툴들


설정을 다양하게 할 수 있는 것은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사람에게는 큰 이점이라 생각합니다만, 초심자들에게는 심플한 것이 최고입니다.

무료 버전에서 많은 도구들을 제공하지 않지만, 기본 설정 만으로도 초보자 기준입니다만 그림을 그리는데 딱히 불편함을 느끼지 않았습니다.

색상도 자주 사용하는 색상들이 미리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그 색상에서 약간씩 수정하면 다른 색상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게 장점이였습니다.

(그라데이션 기능이 무료 버전에 없는 것은 조금 아쉽지만...)


장점 2 : 뒤로 가기 제스쳐 기능

Tayasui Sketches는 그림을 그리다가 두 손가락으로 톡 쳐서 취소가 가능합니다.

이게 뭐 대단한 기능이냐 하겠지만, 그림을 그리다가 실행 하기 전으로 되돌리기를 하는 경우에 다른 손으로 뒤로가기 버튼을 찾아서 누르는 것이 생각보다 정말 귀찮고, 그림을 그리다가 맥이 끊기고 합니다.

하지만 이 앱에서는 그림을 그리다가 두 손가락으로 톡 화면을 두드리면 취소되니까 편리했습니다.

이게 익숙해지면 다른 앱에서도 실행 취소를 하기 위해 두 손가락으로 톡 화면을 두드리는 것을 경험을 하게 될 겁니다.


장점 3 : 동영상 촬영 기능

요새는 유튜브에서 금손 분들이 그림 그려지는 과정을 보여주는 영상을 올리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 앱에서는 그런 영상을 만들기 위한 동영상 쵤영 기능이 있습니다.

물론 타입랩스 같은 것은 다른 편집 앱을 통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단점 1 : 부족한 레이어

레이어를 생성할려고 하면 프로버전 구입 팝업이 뜬다


무료 버전에서는 레이어가 단 2개만 제공됩니다.

레이어 생성 기능이 프로 버전에서 제공되는 기능 이라, 제공해준 2개의 레이어 중 하나를 삭제한 후 새로운 레이어를 만들기를 시도하면, 프로로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팝업을 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저같이 초보자는 2개로도 감사히 잘 쓰고 있지만, 가끔 레이어 하나만 더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곤 합니다.


단점 2 : 팜 리젝션

다른 도구들을 사용할 때 팜 리젝션 부분에서는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애플 펜슬을 사용하다가 손가락으로 터치를 시도하면 애플 펜슬 사용 중이니까 손가락으로 그림은 안 그려진다고 끊임 없이 메세지를 보여 주니깐요.


그만 채워져라 좀!!! 빡치게 하지말고!!


하지만 영역 채우기 툴에서 팜 리젝션이 간혹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툭 쳐서 색을 칠하는 기능과 선을 그려서 영역을 만들어주면 해당 공간을 채워주는 기능이 한 도구안에 공존하다 보니, 펜슬을 잡은 손이 화면에 닿으면 색이 채워집니다.

손가락으로 툭툭쳐서 색을 칠하시는 분들은 상관 없겠지만, 저는 영역을 만들어 준 뒤 채우는 것을 선호하다 보니까 이 부분이 상당히 불편하고 거슬렸습니다.



총평 : 별 4개


그라데이션이나 레이어 추가와 같이 있으면 더 편하겠다 하는 기능들은 프로 버전을 통해서 구매가 가능합니다만, 그림을 가볍게 그리는 목적으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가치를 합니다.

아주 가끔 프로 업그레이드를 권장하는 팝업이 뜨긴 하지만 시도 때도없이 15초 짜리 동영상을 보여주는 앱들에 비하면 상당히 매너있는 편이라 생각합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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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에버노트 앱을 통해서 티스토리에 글을 업로드 할 수 있지만,

에버노트는 마크다운을 지원하지 않아 글을 이쁘게 작성하기가 어려움이 있다.

(사실 에버노트나 티스토리에서 마크다운을 지원하기만 했어도 이런 뻘짓은 안했다)

Bear 앱 유료 구독에는 Html Export 기능이 있는데 이 기능을 사용해서 티스토리 글을 작성하는 삽질의 과정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한 달동안 써본 Bear App 좋은 점

이 글도 Bear 앱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베어 앱을 한 달 가까히 쓰면서 느낀 장점들을 간단하게 소개하겠습니다.

오늘은 베어 앱을 활용해서 티스토리 블로그를 작성해보는 것이 목적이니까 간단하게 소개하고 넘어 가고, 계속 사용하면서 느낀 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져 보도록 하겠습니다.


  1. 마크 다운 문법을 지원한다.
  2. 태그를 지원하여 검색하기가 편하다.
  3. 코드 하이라이팅을 지원한다.
  4. 이쁘다. 마크다운이 적용된 서식들이 이뻐서 글을 작성하는 재미가 있었다.
  5. 몇몇의 마크 다운을 몰라도 단축키가 잘 구성되어 있어서 쓰는데 문제는 없었다.
  6. 유료 버전을 사면 추가적인 테마와 다른 애플 기기랑 연동도 가능합니다.

(물론 필자는 아이패드 뿐이라 해당사항은 없습니다.)


테스트 : 코드 텍스트

import pandas as pd
with open("myfile.txt") as f:
	print(f.readlines())


코드 텍스트의 하이라이팅은 나름 만족스럽네요.


문제점 1 : 사진

HTML 로 Export를 했을 때 문제점은 바로 사진을 함께 Export가 안된다는 점.

아이패드에서 티스토리로 사진을 깔끔하게 올리는 방법은 에버노트를 거쳐서 올리는 방법이 현재로써는 최선으로 느껴진다.


현재는 초안을 아이패드로 작성을 하고 PC에서 사진을 넣어주는 방법을 우선적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사진을 넣는 방법을 조금 더 고민을 한 후에 추가하겠습니다.


문제점 2 : 전역 Style

HTML 스타일을 변경하는데 이 스타일이 지역적으로 변경되는 것이 아니라 전역으로 변경되는 문제점이 있었다.

<div> 클래스로 본문이 감싸져 있긴 하지만, CSS Selector 들이 클래스 내부의 요소들이 아닌 전역으로 설정되어 있어서, 블로그 페이지의 다른 요소들에도 스타일이 영향을 받는 것을 확안을 하였다.



나름의 프로세스를 만들어 보았다.

  1. 우선 전역으로 설정된 CSS를 <div> 클래스에 상속하는 태그들에 대하여만 스타일이 적용되게끔 Selector를 변경한 CSS 파일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CSS 파일을 티스토리 스킨에 반영하는 작업을 수행하였습니다.


bear_markdown.css




스킨 편집화면에서 위의 CSS 파일을 넣어 줍니다.

그리고 HTML 편집 화면에서 아래의 코드를 추가로 넣어줍니다.

<link href="./images/bear_markdown.css" rel="stylesheet">


이 작업은 딱 한 번만 수행하면 되는 작업이라 귀찮지만 조금 참고 진행해보았습니다.


  1. 베어에서 HTML로 Export를 합니다.

어떤 곳으로 보낼 것인가 선택을 하게 되는데 이 때 HTML 코드를 복사하는 기능을 사용하는 겁니다.


HTML로 내보내는 과정

작성하던 글에서 i버튼을 누릅니다.


가장 아래 HTML을 선택합니다.


복사하기를 누릅니다. 




  1. 아이패드에서 티스토리에 접속을 하여 새로운 글을 작성합니다.

이 때 에디터에 HTML 체크 부분을 체크한 후 앞서 복사한 HTML 코드들을 붙여 넣기를 합니다.

붙여넣으면 <HTML>, <Head> 와 같이 글과 무관한 태그들이 붙어 있습니다.




불필요한 이 태그들을 지워주는 작업이 필요한데, Tistory 에디터의 HTML 체크를 해제하였다가 다시 체크를 하면 불필요한 태그들이 사라져 있는 것을 볼 수 있어요.

내부적으로 제거를 해주는 스크립트가 포함된 에디터 덕분에 일은 조금 덜었네요.





  1. 제일 마지막 <sytle> 태그 부분을 모두 제거합니다.

앞서 생성한 CSS 파일 덕분에 해당 부분이 없어도 스타일이 적용되어 올라갑니다.




마치며..

베어에서 글을 작성하는 과정들을 소개드렸는데요.

HTML로 내보내는 기능이 월 구독료 1500원을 지불해야 사용이 가능한 기능이라 사용할지 말지 고민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저 역시 고민을 했지만 자기 계발의 결과를 메모하기 위한 용도로 이 앱을 사용하는 중이며, 그 내용을 기반으로 블로그를 작성할 생각이라 1500원은 투자다 생각하고 사용할 예정입니다.

물론 사진을 직접 올리지 못하는 단점이 있지만 계속 삽질하면서 프로세스를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부디 티스토리 에디터에서 마크다운을 부디 지원해주어서 이런 삽질 없이 블로그를 작성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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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줄거리보다 연극이 재밌는지 궁금한 분들을 위한 선 요약

1. 추리와 스릴러 장르다운 긴장감있는 사건 전개

2. 놀래키는 장면이 많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3. 자리는 맨 앞 TV 있는 쪽 좌석 추천

4. 연인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 좋은 연극입니다.




감자님은 스릴러, 추리 장르를 좋아하고 저는 로맨스 코미디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물론 좋아하는 장르는 그 연극표를 구했을 때 볼 수 있는 것이고, 또 감자님이 당첨이 되어서 스릴러 장르의 크리미널 시즌 4를 관람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규모의 연극 극장이지만 소품들이 제법 잘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정석이 아닌 자유석으로 추천드리는 자리는 앞 TV가 있는 쪽 좌석을 추천드립니다. 

배우들이 누워있거나 TV로 메세지를 전달하는 경우가 있는데, 반대쪽에서는 잘 보이지가 않아서 답답했습니다.

아 그리고 어떤 자리는 쓰레기통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연극이 추리극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서 전체적인 줄거리 소개는 간단하게 하고 넘어 가겠습니다.




전체 줄거리

어느 날 산장에 아무 이유 없이 4명이 감금됩니다. 

자신이 갇힌 이유도 누가 자신을 감금시켰는지도 알 수 없습니다.

서로 간의 공통점을 확인하려는 과정에서 4명 모두 하나의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방 안에 나가기 위한 단서를 찾지만, 범인은 끊임없이 시간으로 압박을 가합니다.

과연 그들은 무사히 산장을 탈출하게 될까요?


감상평

추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게임에서 숨어있는 것을 찾는 것을 좋아한다면 충분히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놀래키는 장면이 적었습니다. 


4명의 배우분들이 처음부터 끝까지 흥분 상태로 극을 진행합니다. 

누군가가 감금했고 시간이 줄어드는 것을 보면서 마음을 진정할 용자는 흔치않겠지만 매순간순간 흥분을 해서 정신이 없긴 했습니다.


그리고 연극이 끝나면 배우분들과 포토타임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사진으로 추억을 간직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좋은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연인과 친구들과 가볍게 즐기기 괜찮은 연극이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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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의 줄거리보다 연극이 재밌는지 궁금한 분을 위한 선 요약
1. 배우분들의 훌륭한 연기력과 문학 소설 같은 시나리오
2. 극 전반적 분위기가 무겁습니다. 단 한 번도 웃음이 나오는 장면이 없었습니다.
3. 마음이 무거워지지만 저는 추천 드립니다.





감자님의 운은 어디까지인 걸까요..
연극표 당첨되서 또 문화생활을 이렇게 누릴수 있었습니다.

러브 스코어 이후 처음으로 관람하게 되는 연극이였습니다.
러브 스코어의 밝고 쾌할한 느낌과는 달리 한편의 묵직한 소설책을 읽은 듯한 느낌으로 연극을 관람했어요.

전체적인 줄거리 
기묘여행은 살인 사건의 피해자와 가해자 가족들이서 여행하는 연극 제목 그대로 기묘한 여행이다.

피해자 가족들의 상처와 아픔
가해자 가족들의 죄책감
그리고 죽은 영혼으로 등장하는 피해자
자신의 죄를 인정하고 그 댓가를 치룰려는 가해자

이들이 함께 있는 연극의 분위기는 당연히 무겁고 어둡습니다.

피해자 가족 입장은 당연히 가해자에 해한 복수.
사랑하는 딸의 죽음을 쉽게 용서할 수는 없습니다.
가해자를 만나 반드시 본인 손으로 죽이겠다는 다짐으로 여행을 떠납니다.

반대로 가해자 부모는 가해자의 생존이 목적입니다.
가해자 본인은 항소를 포기하며, 자신의 죄에 대한 벌을 받고자 합니다.
자기 자식이 살인자라 하여도 부모들에게는 하나 뿐인 자식이기에 인면수심임에 불구하고 피해자 가족에게 그를 설득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과연 그들은 각자의 목표를 이룰 수 있을까요..?


고통스러운 사람끼리 위로가 과연 통할 것인가?
모든 등장 인물이 각각의 고통을 가지고 있습니다.
피해자 가족, 가해자 가족, 피해자, 가해자, 여행을 주선한 사람까지 모든 이들이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냈던 사람들입니다.

인형을 각각 가해자와 피해자의 이름을 붙이고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에게 칼을 꽂고, 가해자 가족은 피해자를 안아주는 장면이 있습니다.
각자의 입장이 되어보며 각자의 고통을 이해하는 시간이 되었겠죠.

그런데 오히려 감정의 교류는 피해자 어머니가 찌르기를 거부하고, 가해자 어머니가 대신 찌를 때 감정이 교류됩니다.

단 한 차례만 허벅지를 찌르는 피해자 아버지
수차례를 가슴을 찌르는 가해자 어머니
 
그동안 감정을 숨겨오던 가해자의 어머니의 행동으로 가해자의 살인은 가해자 부모에게도 큰 상처와 분노로 남은 것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장면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서로의 감정을 확인한 이 장면이 두 가족간의 화해의 장면은 결코 아닙니다.
연극이 끝나는 시점까지 피해자 가족은 가해자에게 단 한번도 설득한 적이 없기 때문입니다.
서로의 고통을 확인하더라도 자신이 받는 고통이 더욱 크기에 서로 위로를 받거나 이해를 하지 않습니다.

연극을 보는 내내 마음 한구석이 너무 무거웠습니다.

해피엔딩도 아닌, 새드 엔딩도 아닌 살아 남은자는 계속 아픔을 가지고 살아 갈 것이다라는게 결말이였기 때문이죠.

많은 관객들이 눈물을 많이 흘렸습니다. 피해자 가족 입장에서 죽이고 싶지만 죽일 수 없는 감정에 많은 공감을 했던 것 같습니다.


그 누구도 행복하지 못한 결말, 그 누구도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한 결말에 답답함을 느낄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과 소설을 읽은 듯한 감동을 선사해주는 이 연극을 추천 드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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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은 안 궁금하고 재밌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선 요약

1. 도어락을 따고 들어가서 도어락인거지 자물쇠 땄으면 자물쇠가 영화 제목이였음

2. 도어락 어떻게 딴건지 추리는 없다.  모든 것은 우연이다.

3. 긴장은 긴장대로 하게하고 해소를 해주지 않는 영화 


범인에 대한 스포일러가 있으므로 보고 싶지 않다면 뒤로 넘어 가시는것을 추천 드립니다.

영화 자체를 추천하지는 않아서 봐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영화의 스토리를 요약하면 도어락으로 문을 잠궜으나 도어락을 뚫고 들어와서 집 안에 몰래 같이 사는 변태적인 범인이 있다는 내용의 영화인데 사실 도어락이랑 전혀 상관이 없다.


만약 자물쇠로 문을 잠궜으나 자물쇠를 뚫고 들어왔다면 이 영화 제목은 자물쇠가 되었을 것이다.


다만 소재가 현실에도 있을 수 있는 일을 기반으로 하였다는 것에는 좋은 시도라고 생각한다만..


모든 서사는 우연이다. 필연이 없다.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어떻게 들어왔는지 그런거는 관객이 전혀 알 수 없다. 범인의 직업이 경비원인데 경비원이라고 우리집 비밀번호 알고 있으면 다 잘라야 한다. 

그리고 CCTV도 없는데 어떻게 비밀번호를 아는 건지 그냥 모든게 우연이다.

그렇게 문을 쾅쾅치면서 사람을 잡아 대는데 옆집 앞집은 우연히 비어있나봐 이웃한테 먼저 물어보고 그런것도 없네..


나름 필연을 맞추기 위해서 추리씬이 들어가긴 하는데, 

우연히 3200원 사용하는 사람을 발견하였고, 

두 사람이 서로 다른 길로 찾았는데 우연히 실종자의 범행 현장에 주인공이 도착했고 위기의 순간에 

갑자기 동료가 우연히 지나가다가 몸통박치기로 도와준다.


유력한 용의자가 있지만 범행은 계속 일어나는 걸 계속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얘는 범인 아니야^^" 농락하는데 그 과정이 매우 짜증이 난다. 


주변 사람들이 다치거나 죽으니 긴장감을 주는데 전혀 해소를 해주지 않는다. 떡밥을 던져서 조금씩 해소해줄 만한데 3200원과 오래된 시계말고는 결정적인 떡밥을 던지지 않으니, 주인공이 직접 잡히는 수 밖에 범인을 공개할 수단이 없다.


그렇게 형사도 너무 허무하게 죽고 전지전능한 범인이 우연히 튀어나온 못에 한방 맞고 사망하니까 허무하다. 


이런 긴장감을 주는게 목적이라면 아주 성공했지만, 중간 중간에 긴장을 해소하고 관객들에게 숨도 좀 돌릴수 있는 시간을 줬으면 더 좋았을텐데하는 아쉬움이 있다.


마지막까지 침대 밑을 비추면서 긴장감을 줄 필요가 있을까 하는거다. 영화 보고 나와서 찝찝함을 잊을 수 없던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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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은 안 궁금하고 재밌는지 궁금한 사람들을 위한 선 요약

1. 마지막 20분을 위한 영화

2. 라라랜드가 재밌었다면, 이 영화도 재밌을 것 입니다.

3. 어? 나도 모르게 Queen 노래를 Playlist에 담고 있네? 



Queen 음악을 좋아하고, 즐겨듣던 사람으로써 퀸 음악을 영화관에서 듣게 된다는 것 만으로 행복했던 영화였다.

이 영화의 파급력이 대단하다고 느끼는 것은 동네 편의점에서 Queen 노래 그것도 Radio gaga를 듣을 수 있다는 것이다.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는 퀸의 탄생부터 퀸의 전설적인 공연으로 기록되는 Live AID 까지 10년 가까히의 시간들을 영화에 담고자 했다.

영화의 앞부분은 퀸의 성공적인 모습을 압축하여 보여 주고자 하다 보니, 서사가 단순하다.


두 사람이 감정적으로 싸우다가 다른 멤버가 이거 해보자 하면, 오 좋은데? 하고 획기적인 노래를 만드는 것이 두여차례 반복한다.


그런데 이런 서사가 노래가 좋으니까 먹힌다.


We will Rock You와 보헤미안 랩소디, Another one bites the dust 가 보통 좋은 노래가 아니니까..


그 사이에 프레디 머큐리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자신이 동성을 좋아한다는 것을 인정하면서 고독과 고뇌를 담고자 했다. 

그 시기부터 프레디가 퀸과 멀어지고 음악을 뒤로 하고 술과 약으로 사는 방탕하는 삶을 살게되면서 그를 죽게 만든 에이즈에 걸린다.


(물론 실제로 프레디 본인이 에이즈인 것을 알게 된 시기는 Live AID 이후의 일이지만, 영화의 전개를 위해 필요한 픽션이라고 생각한다.)


동성애 구간을 아주 어둡게 표현하고, 이성애 구간을 밝고 낭만적으로 표현한거에 불만을 가질 수도 있지만, 당대 시대상을 반영한 것이라 생각한다.


다시 가족과 Queen으로 돌아와 Live AID 공연으로 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Live AID 공연을 보여준 20분은 환상적이였다.

유튜브로 보는 공연에서 카메라 앵글이 다소 아쉬울 때가 많았는데, 다양한 앵글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저 공연을 직접 경험하지 못한 세대로써 생생한 관객들의 떼창은 마치 현장에서 그의 공연을 보는 듯한 경험을 제공해주었다.


이렇게 영화는 끝이 난다.


퀸의 다큐멘터리를 봤을 때 마음 아프고 프레디 머큐리가 대단하다고 느낀 부분은 Live AID의 모습이 아닌 에이즈에 걸려 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죽는 마지막 순간까지 음악을 사랑했다는 것이였다.


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은 아쉬움은 있있다. 프레디가 이렇게 열정적이였다고!!! 

하지만 마음의 아픔이 되었던 날이였고, 좋은 기억들만 가지고 퀸을 좋아해주길 감독이 바라는 것 아닐까 생각한다.


2시간 20분이 전혀 길지 않게 느껴지는 영화였다.

언젠가 왓챠플레이나 넷플릭스에 보헤미안 랩소디가 올라오는 날이 온다면 마지막 20분은 꼭 다시 경험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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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내용은 안 궁금하고 재밌는지 궁금한 사람들은 위해 선 요약

1. 주지훈 연기 미쳤음 때리고 싶음. 김윤석은 말할 필요도 없고..

2. 심리싸움과 밀당에 2시간 뚝딱 

3. 무튼 재미있음 


감자님과 일주일에 한 번만나는데 2시간을 대화 한 마디 못하는 영화관에서 보낸다는건 조금 아깝다고 생각해서 둘이서 영화를 자주 보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영화표가 생겼고 무슨 영화를 같이볼까 하다가 암수살인 이라는 영화를 봤다.

영화 개봉 전부터 유가족 분들과 문제로 이슈가 되었던 그 영화

그래서 처음에는 거부감도 있었지만 마땅히 끌리는 영화도 없었기 떄문에 이 영화를 보게되었다.


범죄수사물은 보통 범인은 끝까지 자기가 무죄라고 우기는 과정에서 힘들게 증거를 찾아서 범인의 죄를 입증하는 시나리오가 대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영화가 극적으로 보이기 위해서 찾아가는 과정을 어렵고 힘들게 전개한다.


근데 이 영화는 양상이 다르다.

이미 살인죄로 잡혀있는 범인이 진짜 증거는 다른 곳에 있고 사람을 많이 죽였다고 주장한다.

이 부분부터 왜 범인이 저러는 걸까? 의문을 가지면서 영화를 보게 된다.


정말 재미를 위한 영화였다면, 영화 마지막에서 그 답을 보여 준다.

가장 마지막에 형사가 그동안 속았으며, 범인이 승리하는 시나리오가 관객들에게 큰 반전으로 다가 올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영화의 중반부에서 그동안 자백한 사건들을 강압과 뇌물에 의한 자백으로 무죄를 만들고, 입건된 사건도 같은 이유로 무죄를 만들기 위한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그 사실을 아는데도 형사는 계속 수사를 하고, 그 과정에서 뇌물을 주면서 범인의 시나리오대로 흘러가는 답답한 서사를 보여준다.
그리고 범인이 무죄를 선고 받고 버스에 오르면서 외치는 '사필귀정'
모든 일들은 반드시 바르게 돌아 온다는 말을 아이러니하게도 범인이 얘기를 한다.

이 영화에서 범인이 외치는 사필귀정만큼 어이없는 일들이 영화 속에서 발생하는데...

1. 범인은 살인을 하였으나, 고작 15년형을 선고받고 살고 있었다는 점
2. 그게 하필이면 경찰이 증거를 조작해서 감형을 받았다는 점
3. 실적에 쫓겨 미제 사건을 조사하지 않은 경찰
(증거 조작도 결국 실적에 쫓겨서 일어난 일..)
4. 존속살인(아버지)의 공소시효가 지나서 법적으로 따지지 못한다는 말에 모든 것을 얘기하는 범인의 누나





최근 우리나라의 부조리한 이슈와 대입할 만한 사건들을 나열하고, 형사가 하는 일의 정당성을 같은 시대를 사는 관객들과 공감하고자 노력했다.
개인적으로 나는 형사의 이 대사에서 범인 뜻대로 진행하는 것의 정당성을 인정했다.

본인이 15년 뒤에 퇴직하는데 15년 뒤에 범인이 출소한다. 
그 때 다시 사회에 범죄를 일으킨다해도 형사 본인이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래서 속는 거 알지만 끝까지 해본다.


형사의 끈질긴 조사 끝에 결정적인 증거를 찾게 되고 범인은 형사의 소망대로 영원히 사회와 격리되며 영화는 마무리된다.
말 그대로 사필귀정

연기를 잘한다는 배우들이 주연이라 몰입도가 좋았고, 실화를 기반으로 하였기에 잔인한 장면을 넣지 않았다.
자동차에 치이는 장면도 소리로만 묘사하고 빠르게 지나간다.

주지훈의 미친 연기력 돋보이는 영화였는데, 

동정심이 하나도 안 느껴지는 미친 범죄자 연기를 너무 잘해서, 통쾌함이 더했는거 같다.


오랜만에 극장에서 보는 영화인데, 속시원하게 보고 온거 같다.


PS 1) 

부산 사투리가 심한 영화다. 진짜 부산거리인 줄 알았다.

울산 사람인 나는 아무 문제없이 영화를 봤는데, 서울 사람인 감자님은 한마디도 못 알아 듣겠다고 표정이 안 좋았다.


PS 2)

햇빛을 비추면 썬글라스가 되는 안경이 너무 신기했다.

주지훈이 거의 영화 내내 쓰고 다녔으니 광고 효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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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도 감자님과 만나면 평양냉면집을 찾아가곤 합니다.

평양냉면이라는 같은 범주안에 있지만, 가게마다 맛이 전부다 다르기 때문에 찾아다니는 맛이 있는거 같아요.

이번 주말에는 강남역에 있는 을밀대를 찾아갔어요.

옆집이 리모델링 중이라 페인트 냄새가 거슬렸지만, 선풍기와 환풍기를 틀어서 이내 냄새가 금방 없어지긴했어요.



감자님이랑 저는 당연히 물냉면을 2개 주문했어요. 

단골분들은 주문하는 방법이 따로 있다고 하는데 처음 와본 곳이라 그냥 기본으로 주문했어요.

살얼음이 있는 냉면을 선호하지 않는다면 살얼음을 빼달라고 하면 살얼음 없는 냉면을 드실 수 있어요.


따뜻한 육수를 주는데, 다른 평양 냉면 집에서 마시는 면수와 달리 육향이 나는 육수를 줘서 기대를 많이 했어요. 



그런데 살얼음이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ㅋㅋㅋㅋ 

물론 먹다가 보면 잘 녹기도 하고 시원해서 좋긴했지만 

국물을 먹기 위해서 평양냉면을 먹는 감자님은 거슬려서 먹기 힘들어 하더라고요.

면은 약간 거칠지만 가위질 없이 끊어져요.


면을 풀기 전의 국물 맛과 면을 풀고 나서 국물 맛이 비슷한데, 을밀대 고유의 육수 향이 강해요.

그래서 면과 육수를 같이 먹어도 메밀향보다 육수 향이 더 강하게 느껴져요,

감자님은 육포향이 난다고 하는데, 저는 계속 치토스가 떠올랐어요. 치토스 불고기맛을 먹는다는 느낌??

밍밍하지도 않고 계속 코와 혀에 느껴지는 이 향이 뭘까 계속 고민하면서 먹게 되더라고요.



분명히 호불호가 있을거 같아요. 정말 밍밍한 평양냉면 스타일을 좋아한다면 분명히 좋은 선택은 아니에요.

우래옥과 필동면옥처럼 육수에 향이 강한 냉면이니깐요.

하지만 평양냉면이 처음이라면 이 걸로 시작해보는건 좋은거 같아요.


점심 저녁 식사 선택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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