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하는 블로그 :: 경복궁 야간개장 다녀왔습니다!!


경복궁 야간개장은 올해 여름에 가족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서울구경시켜 드릴 때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여름에는 티켓팅하는데 힘들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표가 남아 돌길래 망했나? 생각들었거든요.

하지만 역시 날이 선선해지고 대학생들이 개강을 하자 티켓이 금방 소진되어 버렸어요.

야간개장 기간과 추석이 겹친 것도 금방 소진된 이유인거 같아요.



여름에 다녀왔을 때 부러워하던 감자님이 옥션에서 티켓팅을 했어요.

경복궁 야간개장 표는 옥션과 인터파크 두 군데에서 구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은 안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 2018년 경복궁 야간개장 일정


- 5월: 5. 20. ~ 6. 2.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 6월: 6. 17. ~ 6. 30. / 19:30 ~ 22:00(입장 마감 21:00) 
- 7월: 7. 22. ~ 8. 4. / 19:30 ~ 22:00(입장 마감 21:00) 
- 9월: 9. 16. ~ 9. 29.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 10월: 10. 21. ~ 11. 3.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낮에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날씨가 우중충하니 영 좋지 못했어요.

심지어 약간 쌀쌀하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흔하디 흔한 커플들 부터 흔하지 않은 여자 한복을 입은 남자분까지 비오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친구들끼리 저렇게 노는것도 정말 재밌는 추억이라 부럽기도 하고, 용기가 대단하기도 해요;; ㅋㅋㅋㅋ 멋져..)  



저녁 8시 가까히 되는데 하늘이 아주 밝아요. 

야경이 아름다운 건 깜깜한 하늘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빛이 나는데, 날이 영 따라주지 못했어요.

창경궁 야간개장 때는 너무 컴컴해서 앞이 안보였지만,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나는 궁궐의 모습이 아름다웠거든요.

차라리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저녁 8시 반에 들어 갔으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요.



경복궁 야간개장의 백미인 경회루에요. 

사실상 경회루 야간개장이죠.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찍는 분도 이 곳이 제일 많아요.

왕도 신하도 머리는 식혀야하니 궁궐 안에 연못을 만들었는데, 후대까지 이렇게 머리를 식혀줘서 고맙네요.

개인적으로 경회루 누각이 연못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그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비가오는 날이라 연못에 물보라가 많아서 난반사가 심하네요 ㅠㅠ




이건 여름에 가족들과 다녀왔을 때 경회루 사진이에요. 

연못에 반사되는 경회루 모습 보이시나요??

나무들도 잔잔한 호수에 반사되는 이 모습에 반해서 다시 찾아갔는데 조금 아쉽네요.


여름에 야간개장을 가실 때는 이처럼 모기와 어둡지 않은 야간개장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점점 어두워지면서 아름다워지는 야경을 경험하는 것도 나름 좋은 구경거리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0월이 기대가 되요. 

서울의 궁궐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이라 생각하거든요.





감자님도, 살면서 처음 경복궁을 본 엄마도 만족했던 야간 개장이에요.

외국인 친구, 가족, 여자친구와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티켓팅이 힘든 만큼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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