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하는 블로그 :: [예술의 전당] 존 레논 이매진 전 관람 후기

위치 : 한가람 미술관

전시일 : 2018.12.06(목) ~ 2019.03.10(일)

관람시간(~2월) : 오전 11시 - 오후 7시 (입장마감 오후 6시)

관람시간(3월) : 오전 11시 - 오후 8시 (입장마감 오후 7시)


이번 주말에는 존 레논 이매진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예술의 전당에서 매번 커피나 마셨지 전시회를 직접 찾아 간적이 없어서, 아쉬웠는데 위메프에서 할인하는 것을 보고 후다닥 예매를 했습니다.

존 레논이 음악사의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인물이였기 때문에 사람들이 많이 방문했습니다.


저는 어릴 적 "20세기를 빛낸 사람들" 이라는 만화책에서 비틀즈 편으로 존 레논의 존재를 처음으로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느낀 존 레논의 이미지는 "제멋대로, 독특한 사상을 가진" 사람으로 느껴졌습니다.

다른 여자에 빠져 가정에 충실하지 않고 그룹 맴버들과 서먹해하는 그가 이기적이라고 생각도 했었습니다.

20대가 된 지금은 어떻게 받아드려질까 생각하면서 전시회를 관람하였습니다.


감자님은 걱정이 많았습니다.

비틀즈의 몇몇 노래는 무한도전을 통해서 들었지만, 맴버가 누가 있고 그들에 대한 정보를 전혀 몰랐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도슨트를 이용할까 하고 이용시간을 확인하였습니다.


도슨트 제공 시간

월 화 : 11:30 / 14:00 / 17:00

수 목 금 : 11:00 / 13:00 / 15:00 / 17:00

(주말에 더 이상 도슨트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한다.)


입구 쪽에서 천천히 관람을 하면서 도슨트 분을 기다렸는데, 피리부는 사나이 마냥 우루루 모이는 것을 보고 포기했습니다.

물론 음성으로 안내하는 앱이나 음성안내 장치를 전시회에서 제공하니, 이 기회에 존 레논에 대해서 알아 보겠다고 생각하시는 분이라면 좋은 선택지가 되겠습니다.


존 레논의 사망으로 시작

전시회의 시작은 존 레논이 광팬이였던 마크 채프먼의 총을 맞고 사망한 사건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뉴스 속보와 당시 슬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비통한 표정들이 존 레논이라는 인물이 얼마나 사랑을 받았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참고로 마크 채프먼은 종신형을 받고 아직 수감생활 중입니다.)


존 레논과 비틀즈의 탄생 그리고 성공


다음 관에서는 존 레논의 어릴 적 가정사와 비틀즈의 탄생에 대해 얘기합니다.

어느 시대이든 고난을 극복하는 사람이 시대를 대표하는 위인이 될 수 있나 봅니다.

어린 시절 존 레논은 하나뿐인 어머니를 교통사고로 잃는 등 힘든 시절을 보냅니다.


폴 매카트니와 조지 해리슨과 함께 밴드 생활을 하던 그들의 재능을 브라이언 엡스타인이 끈질기게 구애를 합니다.

설득이 끝에 결국 그가 매니저로 임명되었으며, 마지막에 합류한 드러머 링고 스타까지 합류하면서 우리가 아는 비틀즈가 활동을 시작합니다.

비틀즈는 그 후 내는 앨범마다 유럽과 미국에서 크게 성공을 하는 얘기들이 있습니다.




오노 요코와 만남


그의 인생은 오노 요코를 만남으로 크게 변화합니다.

존 레논과 오노 요코는 예술적인 영감 교류로 그들의 사상을 확장하지만, 비틀즈 맴버들과 거리가 멀어지면서 비틀즈는 해체합니다.

그 후 사랑과 평화라는 사상을 존 레논의 영향력으로 다양한 운동을 통해 세상을 향해 표출합니다.

"BED-IN", "bagism" 등 존 레논이 했던 행위 예술들을 전시회에서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



아빠 존 레논



존 레논이 오노 요코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를 위해 5년간 육아를 하면서 그린 그림들과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림들이 간결한 선들로 되어 있으나 인물의 특징을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작곡 능력에 그림과 시까지 지금까지 살아 있다면 더 많은 작품들을 남겼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존 레논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 남자가 봐도 잘 생겼습니다.



잘생겼다..


마치며 : Imagine


전시회의 마지막에는 피아노 한 대와 Imagine 뮤직 비디오가 틀어진 스크린이 있습니다.

Imagine 노래를 들으면서 저는 존 레논이 "몽상가(Dreamer)"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몽상가가 결코 나쁘다고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비행기가 "내가 하늘 날 수 있으면 좋겠다" 꿈에서 시작되어 발명이 되었듯이,

그가 꿈꾸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한 세상을 우리가 함께 꿈꾼다면 인류는 언제나 그렇듯 꿈을 이루리라 생각합니다.

각박한 세상 살이에 서로를 탓하기 바쁜 우리 세상도 사랑으로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참고사항

  • 하나하나 꼼꼼하게 읽으면서 작품을 관람하니까 1시간정도 걸렸습니다.
  • 사진을 찍는 것은 자유로우나 동영상을 촬영하는 것은 금지되어 있습니다.
  • 매 챕터마다 비틀즈 또는 존 레논의 음악을 틀어 줍니다.


사진들







그래서 나는 오늘도 즐겁게 시간을 낭비했습니다 ^~^


어느 전시회처럼 기념품도 제공합니다.

감자님한테 등짝 맞을까봐 참았습니다.


비틀즈하면 떠오는 장면 중 하나. 

여기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습니다.


긴 글 짧은 글로 뽑을 수 있는데 존레논 외의 다른 사람이 한 명언들도 있다.



전쟁 끝!! 너가 원한다면!!



필름 속의 존 레논과 오노 요코

필름 사진기로 사진을 찍어야 누릴 수 있는 감성



Hey Jude를 부르는 폴 매카트니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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