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하는 블로그 :: '눈누난냐' 카테고리의 글 목록 (2 Page)


어제는 정말 여기저기 많이도 돌아 다닌 거 같아요.

옷사러 고속터미널 갔다가 종로가서 시계 고치고 영등포로 왔어요.

감자님의 새로운 폰을 만져보기 위해서 일렉트로마트 온김에 저녁도 타임스퀘어에서 했어요.

식당가를 둘러보다가, 오랜만에 서가앤쿡을 방문했어요.


메뉴판을 보면서 무얼 먹을까 했는데, 감자님이 파히타 한상을 먹고 싶다해서 그걸로 주문했어요.



한상 메뉴는 메인 메뉴 고정에 8가지 리조또 또는 파스타 중 1개를 선택 할 수 있는데요.

저희는 그 중에서 게살 오이스터 파스타를 선택 했어요.

전날에 혼자서 파스타를 해먹으면서, 요리 실력이 늘었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허접이였어요.

파스타에서 불맛이 나는게 좋았고, 스파게티 소스도 느끼하지도 않고 맛있었어요.

물론 게살 오이스터 파스타라고 하기엔 게살도 오이스터도 잘 안보였지만, 맛있었어요.

다음에도 서가앤쿡을 가면 이 파스타를 다시 먹을거 같아요.





사진 한번 찍어보겠다고..


서가앤쿡에서 멕시코 음식을 즐길 수 있다니...

감자님도 호기심에 주문했는데 만족스러워 했어요.

또띠아에 새우와 3종류의 고기와 소스들을 넣고 싸서 먹었는데 고기마다 후추간이 되어있어서 그런지 약간 매운 맛도 났어요.

소스 중에 토마토와 양파를 다져서 만든 소스가 있는데, 이 소스를 많이 넣었더니 맛있었어요.


소스를 리필을 할려면 또띠아를 추가 주문해야 한다고 하더라고요.

어쩌피 고기에 비해 또띠아가 얼마 없어서 추가 주문할려고 했으니까 1000원으로 또띠아를 추가 주문했어요. 


이게.. 추가 주문 전까지는 또띠아가 부족하다고 느꼈는데,

추가 주문후에 한장을 싸먹자마자 배가 터질거 같더라고요 ㅋㅋㅋ

처음부터 고기 새우 팍팍 넣고 입 터지게 드시는게 좋아요. 추가 주문하면 배가 너무 불러요.



한라봉 크림생 맥주도 주문했어요.

서가앤쿡을 고른게 맥주를 마실 수 있다!! 였으니깐요.

빨대가 있어서 빨대로 먹어라는 거구나 했는데 처음에 빨대로 먹으니까 그냥 맥주 맛이 났어요.

컵 길이에 비해서 짧아서 바닥은 어떻게 먹지 생각했는데, 젓기 위한 용도로 빨대를 사용해요. 

그리고 저어야 밑에 깔려있던 한라봉 맛이 나요.

차라리 이쁜컵 안써도 되니까.. 높이가 빨대랑 비슷한걸로 하면, 손도 안 묻고 좋을텐데, 이건 아쉬웠어요..

그렇다고 한라봉 맛이 확 나는건 아니에요. 전 비추천합니다.



쇼핑하다가 식사하는 사람도 많고 영화관도 있는 곳이라 웨이팅이 조금 있는 편이에요.

그래도 적절한 가격에 파스타를 즐길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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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이랑 요새 수제버거 또는 평양냉면을 자주 먹었는데요.

특히 수제버거를 먹을 때 마다 자기 동네에 수제버거 맛집있다 그곳에 데려가 주겠다고 말해놓고 안데리고 가더라고요.

추석 연휴에 고향에 다녀온 후 저녁에 만났는데, 그 때 저녁으로 뭐먹지 하다가 드디어 그렇게 맛있다고 자랑하던 릿잇타미를 다녀왔습니다.


무엇을 시킬까 고민하다가 가장 기본적인 클래식 아메리칸 버거와 감자님이 강추하는 시그니처 버거 1을 주문했어요. 

그리고 사이드로 호기심으로 코울슬로를 주문했어요. 



짜잔~ 클래식 아메리칸 버거에요.

참깨빵 안에 바짝 구워진 패티와 야채들이 있어요.

그동안 먹어왔던 수제버거와 달리 참깨빵이라서 약간 고소하긴 했어요. 

간혹 빵이 과하게 촉촉해서 입안에서 찐득거리거나 푸석해서 잘 안넘어 가는 경우도 있는데, 빵은 적당하게 촉촉했어요. 

치즈랑 패티랑 간도 적절해서 부담없이 먹을 수 있었어요.







감자님 강추하는 메뉴인 시그니처 버거 1입니다.

빵이 먹물빵에 제가 좋아하는 베이컨도 있고, 아보카도가 엄청나게 들어 있어요. 

하 근데.. 제가 아보카도 맛을 몰라요. 

평양냉면 처음 먹을 때 이게 맛있다고?? 느낀거처럼 맛을 몰라요.


근데 아보카도를 크게 썰어서 많이 넣어주니까, 조금이나마 맛을 알거 같아요.

아보카도와 고기 패티랑 같이 먹었을 때, 식감을 부드럽게 만들어 줘서 기분 좋은 식감을 제공해 줬어요.

이름 그대로 가게를 대표하는 시그니처답게 개성이 두드러진 버거였어요. 



이건 코울슬로에요. 햄버거를 먹다보면 느끼하다고 생각할 때 먹으면 참 좋아요.

아삭아삭 거리는 식감과 새콤해서 만족스러웠는데, 

이게 기본으로 주는게 아니라 4000원을 주고 구입해야 하는 거라, 혼자 먹기에는 가성비가 좋은 건 아니에요. 

여러명이서 하나를 시켜놓고 먹는 걸 추천할게요.



사당역이 고기집이나 곱창 등등 회식에 최적화된 식당들이 많아서, 

희같은 커플들이나 친구들끼리 가볍게 먹을 만한 식당이 많지 않은데요.

릿잇타미는 조용한 곳에서 맥주 한 잔으로 조용히 대화를 나누기에 좋은 수제버거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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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야간개장은 올해 여름에 가족들이 서울에 올라와서 서울구경시켜 드릴 때 한번 다녀온적이 있는데요.

여름에는 티켓팅하는데 힘들지가 않았어요. 오히려 표가 남아 돌길래 망했나? 생각들었거든요.

하지만 역시 날이 선선해지고 대학생들이 개강을 하자 티켓이 금방 소진되어 버렸어요.

야간개장 기간과 추석이 겹친 것도 금방 소진된 이유인거 같아요.



여름에 다녀왔을 때 부러워하던 감자님이 옥션에서 티켓팅을 했어요.

경복궁 야간개장 표는 옥션과 인터파크 두 군데에서 구매할 수 있고, 현장 발권은 안된다는 점 잊지마세요!!


> 2018년 경복궁 야간개장 일정


- 5월: 5. 20. ~ 6. 2.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 6월: 6. 17. ~ 6. 30. / 19:30 ~ 22:00(입장 마감 21:00) 
- 7월: 7. 22. ~ 8. 4. / 19:30 ~ 22:00(입장 마감 21:00) 
- 9월: 9. 16. ~ 9. 29.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 10월: 10. 21. ~ 11. 3. / 19:00 ~ 21:30(입장 마감 20:30)








낮에 내리던 비가 그쳤지만 날씨가 우중충하니 영 좋지 못했어요.

심지어 약간 쌀쌀하기까지 했어요.

그래도 흔하디 흔한 커플들 부터 흔하지 않은 여자 한복을 입은 남자분까지 비오는 날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어요.

(친구들끼리 저렇게 노는것도 정말 재밌는 추억이라 부럽기도 하고, 용기가 대단하기도 해요;; ㅋㅋㅋㅋ 멋져..)  



저녁 8시 가까히 되는데 하늘이 아주 밝아요. 

야경이 아름다운 건 깜깜한 하늘이 어느 정도 받쳐줘야 빛이 나는데, 날이 영 따라주지 못했어요.

창경궁 야간개장 때는 너무 컴컴해서 앞이 안보였지만, 어둠 속에서 홀로 빛나는 궁궐의 모습이 아름다웠거든요.

차라리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저녁 8시 반에 들어 갔으면 더 이쁘지 않았을까 생각도 해요.



경복궁 야간개장의 백미인 경회루에요. 

사실상 경회루 야간개장이죠. 가장 매력적인 곳이라고 생각해요. 사진 찍는 분도 이 곳이 제일 많아요.

왕도 신하도 머리는 식혀야하니 궁궐 안에 연못을 만들었는데, 후대까지 이렇게 머리를 식혀줘서 고맙네요.

개인적으로 경회루 누각이 연못에 반사되는 모습이 아름다워요. 

그 모습을 촬영하고 싶었는데 비가오는 날이라 연못에 물보라가 많아서 난반사가 심하네요 ㅠㅠ




이건 여름에 가족들과 다녀왔을 때 경회루 사진이에요. 

연못에 반사되는 경회루 모습 보이시나요??

나무들도 잔잔한 호수에 반사되는 이 모습에 반해서 다시 찾아갔는데 조금 아쉽네요.


여름에 야간개장을 가실 때는 이처럼 모기와 어둡지 않은 야간개장을 경험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점점 어두워지면서 아름다워지는 야경을 경험하는 것도 나름 좋은 구경거리였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10월이 기대가 되요. 

서울의 궁궐들이 가장 아름다울 때는 노란 은행잎이 떨어지는 가을이라 생각하거든요.





감자님도, 살면서 처음 경복궁을 본 엄마도 만족했던 야간 개장이에요.

외국인 친구, 가족, 여자친구와 한 번 다녀오는 건 어떠세요??

티켓팅이 힘든 만큼 여러분에게 좋은 추억이 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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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에서 연극 러브스코어를 보고 나서 낙산공원을 통해서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이화동 벽화마을을 방문하게 되었어요.

서울을 이곳저곳 많이 다녔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가지 않은 곳이 많았네요.




낙산공원에서 내려가는 길에 개성있는 많은 카페들이 많았어요.

루프탑에 의자를 두어 멀리 경치를 구경하면서 맥주도 마실 수 있고요.

근데 대부분 루프탑 카페들이 서향으로 테이블을 배치해서, 5시쯤에 가면 눈부신 석양에 눈을 뜰 수가 없어요.

아예 해가 지고 나서 방문하거나 아침에 방문하는게 좋을거 같아요.


감자님과 저는 아래에 더 좋은 카페가 있을 거라는 단순한 믿음과 처음오는 이 곳을 더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곰돌이 인형이 앉아 있는 카페도 지나쳤어요. 이목을 끌기에 충분히 귀여운 곰돌이네요

매번 느끼지만 아이패드의 화질은 정말 좋은거 같아요.

대충 찍어도 쓸 만한 사진들이 나오니까 사진 찍을때도 기분이 좋은거같아요.



구경을 하다가 조용한 카페로 들어 갔습니다.

옛날에 사용한 라디오들을 전시되어 있는 카페였어요.

음료는 아메리카노는 4500원, 나머지는 5000원이였어요.

가격이 안 적혀서, 감자님이 많이 당황했는데 친절하게 알려 주셨어요.

가게는 두 개 층으로 되어있는데, 테라스에서 커피 한 잔 해보자해서 2층으로 감자님을 데리고 갔어요.



올라가는 계단에 옛날 라디오를 전시해뒀어요.

나무 재질의 느낌이 개인적으로 저는 좋더라구요.

테라스는 역시 서향이였어요. 해가 지고있어서 눈부시지만 곧 질거라 견뎌 보기로 했습니다.





햇볕은 쨍쨍 커피는 맛있다.

정말 기가 막히게 눈부셨어요. 강제로 태닝을 했어요.

커피는 괜춘했어요. 저는 예가체프 시키고 감자님은 아이스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드립커피라 좀 진하긴 해요.

진한 커피를 선호하지 않는다면 드립커피는 피하시는게 좋아요.

날씨가 그래도 선선해서 경치를 즐기면서 휴식을 취할 수 있었어요.


여기서 사시는 분들은 사생활도 없고, 관광객들 소음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거 같아서 안타까웠어요.

1박2일 프로그램에서 얼핏 본적있는 벽화들이 훼손되어 있고, 담벼락에 원치 않은 벽화마을이라고 빨간색 라카로 칠해져 있더라고요.

북촌 한옥마을이나 이화동 벽화마을처럼 거주지와 관광지가 결합되어 있는 경우에는 민폐를 안 주도록 조용히 다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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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이랑 8월에 페이스북에 야시장한다는 걸 보고 찾아 갔는데, 8월은 더워서 그런지 야시장을 하지 않았어요.

올해 심각한 폭염이였는데, 헛걸음을 해서 기분이 언짢았지만, 9월되면 다시 방문하리라 다짐했어요.






남산골 야시장은 9월 1일부터 11월 3일까지 매주 토요일에 열어요.

비가 오는 날은 열지 않는다고 하네요.

남산골 한옥마을을 낮에 방문 했을 때는 웨딩촬영도 이 곳에서 하는 부부들도 있어요.



야시장은 남산골 한옥마을에 들어가는 입구에서 바로 볼 수 있어요.

야시장에는 주로 지역 특산물이나 떡볶이, 순대, 전 같은 걸 팔아요.

떡볶이랑 닭꼬치를 먹었는데, 괜찮은 편이였어요.

닭꼬치가 어느 부위를 쓰는지 생각보다 부드러워서 맛있어요. 

주변을 둘러보니까 전을 드시면서 막걸리를 즐기시는 분들도 있더라구요.

밤도깨비 야시장에 비해 조용하고 날도 선선해서 막걸리가 마시기에 딱 좋을 거 같아요



감자님은 요새 새로산 제 아이패드로 사진 찍는 걸 좋아해요.

조만간 아이패드 프로 10.5 사진 리뷰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이런 등 같은거는 조선시대의 느낌을 주는 거 같아 외국 관광객이 좋아할 만 할거 같아요.

그런데 기대를 많이 하고 갔었는데 생각보다 컨텐츠가 적었어요. 

야시장을 가는데에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저는 먹거리 때문에 가는 것도 있거든요.

다양한 종류의 한식을 판다면, 전통적인 분위기에 외국인들도 즐길 수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토요일에 충무로에서 영화 한 편 보시고,

선선한 바람 쐬면서 소소하게 산책해보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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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장르 불문하고 즐기는 편이긴 하지만, 로맨스 코미디나 멜로 장르를 좋아하는 편에요. 

등장인물의 감정 이입도 잘 해서, 펑펑 울기도 하고 나름 뒤의 스토리가 어떻게 될까 상상도 하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관객과 배우가 소통하는 연극과 뮤지컬에 대해 기대를 항상 하고 있었어요.


연극을 감자님과 보고 싶었지만, 연알못이라 어떤 연극을 볼지 쉽게 선택하지 못했어요. 

근데, 감자님 어머님께서 초대권을 주신 덕분에 처음으로 연극이라는 걸 보게 되었어요. 

러브 스코어는 2018.10.14 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1관에서 관람할 수 있고 관람시간은 한시간 반정도 했어요.


러브 스코어라는 제목에서 이과 공대 감성으로는 점수를 메기는 그런 건가 했는데, 악보라는 뜻도 있어요.

멜로 장르에 음악까지 있다니 라라랜드 같은 느낌이 나지 않을까 해서, 더욱 기대했어요.



처음으로 대학로 극장을 갔는데 생각보다 작지만 깔끔했어요.

무대가 시작하는데 배우분들 성량이 얼마나 크던지..

마트에서 지금부터 30분간 특가 세일합니다!! 하는 분 같았어요.

한시간 반동안 발성을 저렇게 하면 목이 아프진 않을까 걱정도 많이 되었구요.


연극의 스토리는 동철의 집에 과거의 아이돌인 재준이 솔로활동 실패로 인해 얹혀 사는데 동철의 사촌 오름이 그 집에 이사오면서 시작합니다.


등장인물 소개

재준은 뭔가 문희준이 오버랩되는 느낌이였어요. 물론 현재는 활동을 잘하고 계시지만, 락을 한다 하면서 락매니아들에게 정말 욕 많이 먹었었거든요. 

재준은 다시 일어 나고 싶지만, 실패에 겁이 나서 시도를 하지 않아요


동철은 재준의 조력자에요. 친구를 집에 1년이상 두고 살게하고, 다시 일어 날 수 있게 기회를 줍니다.

저는 김영환 배우님이 그 역할을 맡았는데, 이 분이 1인 6역은 하신거 같아요. 동철역부터 택배기사 등등 말이죠

특히, 상의를 걷어 배를 까는 인상적인 장면 등으로 연극 초반부터 끝까지 웃음을 주었어요.

(정말 당황했어요 ㅋㅋㅋㅋㅋㅋ 이게 연극이구나 ㅋㅋㅋㅋ)






오름은 가수 지망생이에요. 작곡/작사를 공부하러 제주도에서 서울로 올라옵니다.

연예계 바닥을 몰라서 신입사원과 인턴의 패기를 느낄 수 있었죠. 

안된다 안된다하는 상사들에게 해보면 되죠? 하고 얘기하고 해버리는 패기.. 

중간중간 노래를 부르는데 조아라 배우님의 음색이 너무 좋았어요.


유나는 전 여자친구에요. 원망과 배신으로 얼룩진 전 여자친구가 아닌 같은 동료로써 재준을 도와주는 대단한 전 여자친구입니다.

보통 전 여자친구가 등장하면 머리채 뜯고, 점 얼굴에 하나 찍고서, 복수하겠어!! 하고 현 여자친구를 괴롭히는데, 정말 쿨해요.


좋았던 점

재미가 있었어요.

웃음을 주기 위한 포인트들을 모든 배우들이 너무 잘 소화해서 억지로 쥐어 짠 웃음이 아니라, 정말 재밌어서 웃게 되요.

연극의 전반적인 분위기가 밝고 긍정적이라서 유머들이 극의 진행에 좋은 시너지가 된거 같아요.


연기력이 대단해요. 

연극 자체가 주변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바로 옆에서 보는 듯한 느낌을 강하게 주잖아요

거기에 각자 맡은 배역에서 희노애락을 잘 표현해주어서, 몰입을 정말 깊게 하게 되요. 


장면의 전환도 매우 매끄럽고 빠르게 진행되었어요. 

밝아졌다 어두워졌다 하는게 연극을 처음보는 저는 정신 없기도 했지만, 나중에는 다음 장면은 뭘까 하고 기대하게 되었어요.



아쉬운 점

급전개.

한시간 동안 전개 속도가 천천히 진행되다가 마지막 30분은 약간 개연성 없이 후다다닥 진행해요.

한시간 반이라는 제한 시간안에 공간적인 제약사항이 큰 연극의 특징상 어쩔 수 없다고 생각은 들어요.

단지 밝았다 어두워졌다 하는게 너무 잦다보니 눈이 피곤하긴 해요.


그래도 밝고 에너지 넘치는 배우분들의 열연에 재미있게 관람했어요.

스포일러를 최대한 줄일려고 하다보니까 뜬구름 잡듯이 리뷰하게 되었는데요.

러브 스코어는 누구한테나 올 수 있는 삶의 실패에서 어떤 자세로 다가가야하는지를 알려 주는 좋은 연극이였습니다. 

물론 달달한 사랑 얘기는 덤이구요.




호러와 스릴러를 좋아하는 감자님도 나름 재밌게 봤다고 하니까 연인들과 친구들과 같이 한번 관람해 보는 것 어떨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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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이 자신이 우래옥을 좋아하는 건지, 평양냉면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 궁금하다해서 을지면옥을 방문했어요.

아마 한동안은 평양냉면을 찾아 여기저기 다닐거 같아요.

감자님 특성상 하나 꽂히면 한 달정도는 꾸준히 찾으니깐요.

(타코벨, 수제버거 등등)


인턴을 하면서 배정받은 고객사가 을지로3가역이라 을지로는 익숙한데, 단 한번도 이 곳을 본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철물점들 사이에 뜬금없이 있어요. 

은폐 엄폐 수준이.. 저기에 누가 음식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근처에 심지어 거주도 하고, 청계천을 구경하러 자주 왔다 갔다했던 곳인데 감자님도 저도 처음 봤어요.

관심있어서 찾지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곳에 있었어요.


을지로3가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위치는 아래에 지도를 첨부해둘게요!!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낮이라 그런지 여유롭게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주문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물냉면 2개 시키고서, 기다리고 있는데 편육에 소주 드시는 어르신분들 보니 저도 먹고 싶어지긴 하더라고요.

*물론 소주.. 아니 편육이요...





계란도 있고, 고추가루도 뿌려져 있고 편육과 파도 올려져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파가 국물을 먹을 때 간혹 씹히는 식감과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감자님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육수는 전형적인 평양냉면의 맛이에요. 슴슴하고 육향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맛이에요.

면발도 괜찮았어요. 질기지도 않고, 너무 찐득하지도 않은 적절한 면발이였어요. 

평양냉면을 많이 접해 먹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맛 중에 가장 중간의 맛인거 같아요.

우래옥처럼 나 이만큼 진해!!! 하지도 않고, 광화문국밥처럼 존재감없는 것도 아니에요. 조금 짠 거 빼고는 말이죠


고추가루가 있어서 칼칼한 맛이 날까 했는데, 그렇게 칼칼한 맛도 나진 않았고요. 

평양냉면을 접한 이후로는 냉면에 겨자나 식초를 첨가해서 먹진 않아요.

근데 호기심에 어느정도 그릇을 비우고 호기심으로 고춧가루를 더 넣어봤는데 칼칼한 맛은 잘 안느껴지더라구요.






이러다가 평냉냉면 리뷰어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하네요. 

여담으로 감자님과 저녁 우래옥을 다녀오고, 자신이 평양냉면 매니아가 아니라 우래옥 매니아라는걸 깨달았답니다.


다들 맛있는 식사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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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을 정인면옥에서 즐기고 나서, 평양냉면에 빠진 저는 감자님을 급기야 꼬시기 시작합니다. 

감자님은 평양냉면을 좋아하진 않았어요.


나 : 서울에 3대 평양냉면 집이 있고, 그 곳에서 먹고싶다. x 1000

감자 : 가자. 그래 ㅠㅠ


전 이 순간을 가장 후회합니다. 이 냉면은 저 혼자 먹었어야 했어요.


평양 냉면을 먹은건 낮 12시 하지만 저녁 9시까지..


아이패드 프로를 구경하는 와중에도 우래옥 맛있다.

청계천 3걸음 걷고 우래옥 맛있다.

카페에서 블로그 작업을 하는 중에도 우래옥 맛있다.

이젠 본인 블로그에서 우레옥 맛있다.


저 혼자 먹었어야 했어요 흑흑흑..


네.. 양냉면을 먹고 충격과 공포를 느낀 감자님마저 평냉 찬양자로 만들어 버리는 마성의 육수입니다.

하지만 저도 우레옥 맛있다 트라우마가 생길려고 해요.


우래옥은 을지로4가역 4번 출구에서 조금 나가면 볼 수 있어요.

자세한 위치는 아래에 지도를 첨부할게요.

주말 점심에 가서 그런지 웨이팅도 길긴 했어요.

하지만 서울 3대 맛집이라니까 참고 기다렸어요.


솔직히 그렇게 친절한 가게는 아니에요.

밑반찬도 조촐하게 겉절이 하나 주고, 표정에서 손님들이 많아서 지친 기색울 느끼긴 했거든요.


둘이서 평양냉면 물냉면으로 2개 주문했습니다.

가격은 13000원이에요




처음 저 메밀 육수를 먹고, 감자님의 표정이 안 좋고, 저마저도 밍밍함을 느껴서 망했구나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때마침 주변에서 식초 두 바퀴, 다대기 팍팍 뿌리는거 보고, 저도 많이 쫄았어요.



냉면 등장!!

보통 냉면들은 계란이 있는데, 계란이 없는게 독특했어요.

감자님이 사진 찍고 정신없는 사이에 국물을 먹고 나서 확신했어요.

성공했다. 이건 감자님도 맛나겠다.





심심한 고유의 국물 속에 고기 육수의 진한 향이 나는게 우레옥 냉면 육수의 특징인거 같아요.

감자님도 한 숟갈 먹고, 한 대 맞은 듯한 맛이라면서 찬양을 시작했어요.

고명으로 고기와 배, 그리고 동치미를 넣어서 배추잎랑 무도 있어요.

배는 심심한 맛을 즐기는데 지친 혀에게 단비같았고, 무와 배추는 아삭함을 더 해줘서 식감이 좋았어요.



 

면발도 메밀면답게 꼭꼭 씹어먹으면 맛있어요. 

툭히 입에 한가득 넣고 우걱우걱 씹을 때 기분이 정말 좋았어요.

고기랑 같이 싸서 먹으니까 더욱 맛있었어요.

고기가 양도 많은데 맛도 좋아서 "13000원 값을 확실히 하는 구나" 생각했답니다.



평양냉면을 썩 좋아하지 않은 사람을 한순간에 미쳐버리게 한 평양냉면집 우래옥입니다.

다른 냉면집에서 평양냉면을 처음 먹어보고 오시는걸 추천드릴게요.

왜냐면 평양냉면은 두세번째부터 맛이 느껴지고, 맛이 안 느껴지는 상태에서 이 맛을 즐긴다는 건 좀 아깝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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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냉면은 정말 호불호가 갈리는 음식인거 같아요.

처음에 냉면 맛집을 소개해주겠다해서 설레는 마음으로 정인면옥에 갔어요. 

위치는 글 마지막에 지도를 첨부했습니다!!


미쉐린 가이드에도 나온 집이고 하니까 

줄도 정말 길게 서있고, 심지어 번호표를 뽑아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점심 시간에 사람이 많더라고요. 

엄마 뱃속에 있을 때부터 냉면을 사랑했기에, 기대를 정말 많이 했죠.

평양냉면은 그냥 일반적으로 먹는 냉면에 다대기가 안들어 간거라고 생각하고 물냉면을 시켰어요.

가격은 물냉면 비빔냉면 모두 1만원이에요.



냉면이 나오고 비주얼을 보고 우왓 맛있겟다하고 먹는 순간 멍해져요.

막 육쌈냉면같은데서 먹던 그 맛이 안나거든요. 첨에는 정말 냉수에다가 메밀면을 넣으면 이 맛 나겠다했어요.

왠만한 모든 음식을 호불호 없이 다먹던 제가 그러니깐 기대하던 감자님도 제가 그 말하자마자 안 먹을려고 하더라고요. 

추후에 쓸 광화문 국밥에서 평양냉면의 참맛을 느끼고 오늘 다시 찾아가서 다시 먹었는데, 어?? 맛이 있더라고요???



면발이 재밌어요. 냉면 면발하면 보통 질겨서 가위질하고 해야 겨우 먹는 면이잖아요.

정인면옥의 메밀 면발은 질기지가 않고, 씹으면 씹을 수록 맛있어요. 국물은 또 깔끔해요.

조미료의 맛이 아니라 순하고 순한 고기 육수 맛이에요.

자극적이지 않으니까 부담없이 떠먹을 수 있어서 계속 먹게되요



같이 갔던 상사님도 두 번째로 찾아 갔는데, 처음에 먹었던 맛과 다르다고 맛있다고 호평을 하시더라고요.

(이래서 장사가 잘 되나봐요. 두 번째부터 맛이 느껴지니까.)
모든 기대를 내려놓고 미각에 온 신경을 집중할 자만이 누릴 수 있는 맛인거 같아요. 

감자님이 자꾸 평양냉면 안먹겠다고 투정부리는데, 여기서 신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요.

평양냉면을 좋아하거나 평양냉면을 처음 도전한다면 여기서 한번 식사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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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에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점심에 뭐먹지 고민이 정말 많이 되요. 

그래서 여의도에 오랫동안 근무해서, 무슨 맛집이 있는지 아는 사람과 다니면 정말 편하더라고요.

바스 버거 역시 직장 선배들 덕분에 처음으로 가게 되었죠.



타코벨 있는 건물 근처에 지하로 내려가는 입구가 있는데 자세한 위치는 글 마지막에 지도를 첨부했어요.

평일 점심시간에는 자리가 없을 정도로 꽉꽉 차있어서 포기하고 옆에 백반 집에서 밥을 먹기도 했었는데, 휴일에 감자님이랑 갔을 때는 웨이팅 없이 여유롭게 앉아서 먹었답니다. 



바스 버거는 튀긴 감자 칩을 마음껏 먹을 수 있도록 제공합니다. 이름도 독특해요. 제임스 감이라니.

한 때는 제임스 감에 케찹이나 소스로 그림을 이쁘게 그려서 인스타에 올라는 그런 이벤트도 했었어요.

감자님도 간이 좀 되었으면 좋겠다고 투덜대면서 맛있게 먹었어요.



감자님은 하와이안 버거를 저는 칠면조 버거를 각각 세트로 시켰어요

감자님이 정말 구운 파인애플을 먹고 싶었나봐요. 계속 하와이안 하와이안 노래를 불렀었거든요. 

감자 튀김과 콜라까지 완벽합니다. 참고로 맥주를 마시면 더욱 좋아요. 

조명이나 분위기가 Pub에 있는 듯한 느낌을 주거든요. 



으아 거꾸로 찍었었네요.

감자님이 주문한 하와이안 버거입니다. 가격은 세트 기준 9200원이에요.

파인애플이 크게 한덩이가 있어요. 먹을 때는 달콤한 파인애플과 짭짤한 고기패티가 어우어져 맛있었어요. 

파인애플을 열을 가해서 먹는걸 선호하지 않는다면 비추천하지만. 맛있게 먹는다면 선택하기 좋은 메뉴에요



제가 주문한 칠면조 버거에요

칠면조 버거라해서 패티가 칠면조로 나올까? 궁금했는데 얇게 썬 터키 슬라이스가 들어간 버거에요.

가격은 세트기준 10200원이에요. 맛은 있는데, 짜요. 치즈 때문인지 고기 밑간 때문인지 모르겠는데, 콜라를 계속 먹다가 결국 물까지 벌컥벌컥 먹게 되요. 


예전에 다른 버거도 먹어봤지만, 공통적으로 간이 조금 세지만 빵이 촉촉해요 

그리고 크기를 보고 "아 이게 배가 찰까?" 하실 수도 있지만 먹으면  포만감이 있습니다.  

감자튀김도 맛있었어요. 앏은 감자 튀김보다 굵은 감자 튀김을 선호해서 그런지 만족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짭짤하니 맥주와는 잘 어울리는 음식이에요. 




친구들과 연인들과 여의도 한강공원 가기 전에 저녁에 한번 먹어보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감자님도 간이 세다는거 말고는 매우 만족 했습니다.

다른 메뉴도 감자님이랑 정복해보고 싶네요. 수제버거를 많이 좋아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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