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하는 블로그 :: [정보처리기사] 2017년 1차 합격 수기

정보처리기출_2006~2015.zip

1. 합격했습니다!!





2017년에 지금까지 제가 한 일 중에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직접 서울 공단에 가서 자격증을 수령했습니다. 여권같이 생긴 게 멋있더라고요.

저는 2017년 1차 필기와 1차 실기 시험을 쳤고요. 그동안 공부를 했던 경험들을 떠올리면서 포스팅을 진행할게요

시험을 준비하시는 많은 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참고로 저는 4학년 소프트웨어학과 전공자입니다)


2. 필기 공부방법

공단에서 2017년부터 정보처리기사 시험의 유형을 다르게 하겠다고 선언했었습니다. 이제 겨우 시험을 칠 자격을 얻었는데 실기는 서술형으로 나온다고 하질 않나.. 필기시험은 어렵게 낸다 하질 않나. 운이 지지리도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래도 4년 동안 대학교에서 공부를 했으니까 어느 정도는 알겠지 했는데, 기출문제를 풀어보니까 막상 그런 건 또 아니더라구요.(이럴려고 4년 공부했나.. 자괴감 들고...)




저 같은 경우에는 자격증 공부를 할 때, 책 없이 하기에는 많이 힘이 들어서 시나공 summary 정보처리기사 필기 책을 사용했습니다. 이 책은 정말 간단한 요약정리와 기출문제들로 구성되어 있어요. 그리고 필기 기출문제 파일을 따로 얻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파일로 첨부해 드렸으니까 공부하실 때 요긴하게 사용하세요. 


저는 일단 파일에 있는 기출문제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출력해서 문제를 풀었습니다. 

프린트한 문제를 풀고 나서, 오답을 체크할 때 summary 책을 이용해서 어떤 개념이 있었는지를 프린트한 기출문제에 다시 적어서 암기를 하고 넘어가는 방법으로 매 회를 진행하였습니다. 


기출문제를 공부하시다 보면 반복되는 문제가 한두 문제씩 나옵니다. 이 문제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꼭꼭꼭 집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실제 시험을 치면 생판 처음 보는 문제들도 있지만, 오아시스 같은 이런 문제들이 빈번하게 출제됩니다. 심지어 답도 똑같이 출제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과락을 면하기 위해서 반드시 꼭 공부하시길 바랍니다.


보통 필기를 공부하신 분들 후기를 보면 전자계산기 구조 과목과 데이터 통신 과목이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저도 또한 저 두 과목이 가장 공부하면서 어렵다고 느낀 점이 범위가 넓고, 외울 게 너무 많습니다.  특히 데이터 통신은 프로토콜을 외우는 게 정말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복습을 할 때에도 이 두 과목에는 좀 더 신경을 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파트별로 공부를 하시는 분들은 데이터베이스, 운영체제, 소프트웨어 공학을 먼저 공부해서 점수를 끌어올리고 나머지 두 과목에서 과락을 면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공부를 하는 게 좋습니다.  먼저 공부하는 3과목의 경우에는 기출 문제에서 반복되는 문제가 많고, 외우는 게 어렵다고  두 과목보다는 적습니다. 


필기시험은 과목당 30분씩 2시간 반 동안 시험을 보고 절반 이상 시간이 지나면 퇴실이 가능합니다. 

수능 과학 탐구영역처럼 30분씩 딱딱 정해서 과목별 시험지를 배부하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과목이 있는 시험지를 배부하고 순서도 원하는 데로 푸시면 됩니다. 그리고 시험지는 나중에 집에 가져가실 수 있는데, 시험이 끝나고 6시쯤에 가채점 답안이 공단에서 공시합니다. 그 동안 시험치신 분들이 이의를 제기할 수도 있고, 그게 받아 지는 경우 문제의 답도 달라질 수 있으니. 시험 결과가 나올 때까지 가채점은 그냥 가채점이라고 생각하시면 마음 편합니다. 실제로 제가 친 시험에도 문제에 오류가 있어서 해당 문제에 답이 없다라고 정정되었습니다.



전자 계산기 과목에 조금 더 많이 신경을 쓰다 보니 전자계산기 과목 점수가 높게 나왔어요. 물론 찍은 것도 어느 정도 맞아서 높은 점수가 나왔을 뿐이지 그동안 공부하면서 푼 기출문제의 평균은 60점대 초반을 왔다 갔다 했었어요. 필기는 다시 말씀드리지만 기출문제를 정확하게 푸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3. 실기 공부방법

필기를 무사히 통과하고 실기 준비를 시작했어요. 예전에는 실기도 객관식이고 데이터베이스와 알고리즘을 어느 정도 맞추면 사실상 합격이라 사람들이 저 두 과목만 공부를 하고 합격을 하는 사례가 많아지자 공단에서 싹 다 서술형, 단답식으로 변경하겠다고 공언해 버렸죠.


실기 책도 역시 시나공으로 준비했습니다.

실기는 3시간 동안 시험을 치며, 총 20문제에 합격은 60점이상, 문제마다 배점은 각각 달리되어 있습니다.


알고리즘 - 25점

데이터베이스 - 25점

업무 프로세스 - 15점

전산영어 - 10점

IT 신기술 동향 및 시스템 관리 - 25점 


저는 일단 알고리즘과 데이터 베이스는 무조건 다 맞추겠다고 목표를 세웠습니다. 전공 수업으로 웬만한 것은 풀 수 있고, 신기술 동향이나 전산 영어는 외워야 할 범위가 엄청 많습니다. 거기다가 영어 풀네임을 요구하는 문제가 간혹 있기 때문에 외우기 부담이 되는 경우도 있어요. 이 두 과목은 매일매일 어느 정도 범위를 정해놓고 꾸준히 보는게 중요한 거 같습니다. 시간이 없다면 보안에 관련된 전산 영어를 보고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알고리즘은 C / Java의 입출력문, 연산식, 조건문 등 간단한 문법과 문제를 푸는 방법에 대해서 이해를 하면 충분히 맞출 거라고 생각해요. 데이터 베이스는 쿼리문, 관계 대수, 정규화를 집중적으로 공부했습니다. 알고리즘은 전체 코드를 코딩하는 개념보다는 빈칸에 들어가야 할 코드에 대하여 푸는 문제가 나왔었고, 데이터베이스는 요구하는 사항에 대한 쿼리를 작성하는 문제가 나왔습니다. 


직접 데이터베이스나 컴파일러를 설치해서 실행해 보는 것이 이해하는데 가장 편하겠지만, 이쪽으로 갈 생각 없이 단순히 스펙으로 자격증을 따겠다고 생각하신 분들은 교재에 나온 문제를 모두 풀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알고리즘과 데이터베이스는 약간의 암기 + 많은 응용을 요구하기 때문에 문제를 많이 풀면서 이해하는 것이 좋습니다.


업무 프로세스는 엄청 긴 지문을 읽고 각각에 해당되는 부분을 찾아 넣는 문제가 나왔는데, 시험 치기 전에 간단하게 몇 문제를 풀어보면 어려움 없이 문제를 해결하실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서술형으로 변경된 후 처음으로 치러진 시험이라 그런지 1회 난이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쉬웠습니다. 답안 채점도 생각보다 후하게 준 거 같아요. 인터넷에 떠도는 가채점 답안으로 채점한 결과보다 높은 결과가 나오면서 무사히 합격했습니다. 시험을 친지 꽤 오래돼서 문제에 대한 기억과 공부한 방법에 대해서 가물가물하긴 해요. 하지만 궁금하신 걸 물어보신다면 답변해 드리겠습니다. 다들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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