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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자님이 자신이 우래옥을 좋아하는 건지, 평양냉면 자체를 좋아하는 건지 궁금하다해서 을지면옥을 방문했어요.

아마 한동안은 평양냉면을 찾아 여기저기 다닐거 같아요.

감자님 특성상 하나 꽂히면 한 달정도는 꾸준히 찾으니깐요.

(타코벨, 수제버거 등등)


인턴을 하면서 배정받은 고객사가 을지로3가역이라 을지로는 익숙한데, 단 한번도 이 곳을 본적이 없어요. 왜냐하면..



철물점들 사이에 뜬금없이 있어요. 

은폐 엄폐 수준이.. 저기에 누가 음식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이 근처에 심지어 거주도 하고, 청계천을 구경하러 자주 왔다 갔다했던 곳인데 감자님도 저도 처음 봤어요.

관심있어서 찾지않으면 전혀 알 수 없는 곳에 있었어요.


을지로3가역 5번 출구로 나가면 바로 볼 수 있어요.

위치는 아래에 지도를 첨부해둘게요!!



웨이팅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낮이라 그런지 여유롭게 가게안으로 들어가서 주문할 수 있었어요.

당연히 물냉면 2개 시키고서, 기다리고 있는데 편육에 소주 드시는 어르신분들 보니 저도 먹고 싶어지긴 하더라고요.

*물론 소주.. 아니 편육이요...





계란도 있고, 고추가루도 뿌려져 있고 편육과 파도 올려져있어요.

개인적으로는 파가 국물을 먹을 때 간혹 씹히는 식감과 향이 좋아서 맛있게 먹었는데 감자님은 그렇게 좋아하진 않았어요.


육수는 전형적인 평양냉면의 맛이에요. 슴슴하고 육향이 잔잔하게 느껴지는 맛이에요.

면발도 괜찮았어요. 질기지도 않고, 너무 찐득하지도 않은 적절한 면발이였어요. 

평양냉면을 많이 접해 먹어보진 않았지만, 지금까지 먹어본 맛 중에 가장 중간의 맛인거 같아요.

우래옥처럼 나 이만큼 진해!!! 하지도 않고, 광화문국밥처럼 존재감없는 것도 아니에요. 조금 짠 거 빼고는 말이죠


고추가루가 있어서 칼칼한 맛이 날까 했는데, 그렇게 칼칼한 맛도 나진 않았고요. 

평양냉면을 접한 이후로는 냉면에 겨자나 식초를 첨가해서 먹진 않아요.

근데 호기심에 어느정도 그릇을 비우고 호기심으로 고춧가루를 더 넣어봤는데 칼칼한 맛은 잘 안느껴지더라구요.






이러다가 평냉냉면 리뷰어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점점 들기 시작하네요. 

여담으로 감자님과 저녁 우래옥을 다녀오고, 자신이 평양냉면 매니아가 아니라 우래옥 매니아라는걸 깨달았답니다.


다들 맛있는 식사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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